다정하고 따뜻한 말로 포장되곤 하는 ‘사랑’이 단편 소설의 상황 속에서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를 독자에게 질문함으로써 ‘사랑’을 깊이 고민하도록 유도합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두 편의 단편소설 「햄스터」와 「반려된 식물」을 한 권으로 엮어, 사랑의 본질을 정면으로 묻는 책입니다. 다정하고 따뜻한 말로 포장되곤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떤 순간에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깊게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드러냅니다.
우리는 종종 “최선”이었다고 믿으며 사랑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보호하려 했고, 더 잘해주고 싶었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하죠. 그런데 그 행동이 상대에게 독이 된다면, 그것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내 사랑이 누군가를 해치더라도,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하다면 괜찮은 걸까요? 사랑은 결과로 증명되는 걸까요, 마음으로만으로도 충분한 걸까요.
이 책은 해답을 대신 내놓지 않습니다. 대신 두 편의 이야기 속 관계와 선택을 따라가며,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겹쳐 보게 합니다. 읽는 동안 마음 한편이 불편해지기도 하고, 어느 문장에서는 이상하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할 거예요.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그 불편함과 끄덕임 사이에서, 독자 스스로 ‘나에게 사랑은 무엇인가’를 끝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단편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