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용의 에세이 33편을 수록한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쓰는 책이며, 독자의 기록이 더해질수록 완성되는 ‘생각 노트’입니다.
『고로 존재한다: 읽고 쓰는 생각 노트』는 “생각을 하는 일”을 다시 삶의 중심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내 생각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익숙한 답과 타인의 기준으로 하루를 지나치곤 합니다.
그래서 나나용 작가는 이 책에 33편의 에세이로 33개의 화두를 던졌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감정과 장면을 꺼내 보이며, 독자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건네도록 돕습니다. 각 글 뒤에는 생각을 따라갈 수 있는 질문이 이어지고, 그 다음에는 빈 페이지가 기다립니다. 그 여백은 ‘멈춰 서서 내 말을 적는 자리’입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천천히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읽는 동안 떠오른 감정과 단어를 적고, 질문에 답하며, 문장 사이의 공백을 나만의 언어로 채우는 과정에서 독자는 조금씩 ‘나’를 알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쓰는 책입니다. 한 번 읽고 끝나는 에세이가 아니라, 독자의 기록이 더해질수록 완성되는 ‘생각 노트’입니다. 『고로 존재한다』는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내 손으로 써 내려가며 존재를 확인하는 시간을 건넵니다.